[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팀의 연승을 잇기 위해 출격한다.
니퍼트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두산은 니퍼트를 앞세워 7연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올해 18경기 10승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이다. 팀 내 최다승을 거두며 두산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반면 kt팬들에게 니퍼트의 존재는 악몽 그 자체다. 니퍼트는 kt가 1군에 합류한 지난 2015 시즌부터 올해까지 '마법사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통산 kt전 8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kt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올시즌에도 지난 5월27일 잠실 kt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뚜렷한 천적도 없다. 니퍼트에게 11타수 4안타로 강했던 심우준은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현재 kt의 1군 멤버 중 장성우(4타수 3안타)와 정현(2타수 2안타) 정도만 kt 유니폼을 입고 니퍼트의 공을 그나마 잘 공략한 선수들이다.
니퍼트는 승리와 함께 '이닝 이터' 역할도 해내야 한다. 두산의 필승조의 핵인 이현승과 이용찬이 지난 25일과 26일 경기에서 연투를 한 상태다. 3일 연속 등판이 어렵다고 볼 때 선발투수가 최대한 오래 마운드에서 버텨줘야 한다.
니퍼트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다소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팀의 에이스다운 책임감을 발휘했다.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털어내는 것 역시 니퍼트에게는 과제로 주어졌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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