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통산 90승 고지를 밟은 더스틴 니퍼트가 90승 기록을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홈런포 3방씩을 주고 받은 끝에 9-6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지난달 21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기록한 9실점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이었다.
하지만 운이 따랐다.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등 중심타선에서 홈런포를 펑펑 터뜨렸다. 덕분에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이 기록으로 과거 두산에서 뛰었던 다니엘 리오스와 더불어 외국인 통산 최다승 타이(90승) 기록을 세웠다.
니퍼트는 "90승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하면서도 위업의 공을 팀에 돌렸다. 그는 "두산이라는 팀과 동료, 코치진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며 이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90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사실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고 힘든 경기를 했다.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이날 중계화면에 오른손 중지 부분을 입으로 물어뜯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그는 "오른손 중지 부분은 살이 조금 찢어졌다. 경기 중 더 찢어질까봐 입으로 물어뜯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이것 때문에 못 던진 것은 아니다"라고 경기 내용과 연관설을 일축했다.
한편 두산은 22일 선발로 유희관을 내세운다. 한화는 김범수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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