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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평창 올림픽 1차 선발전 우승


대부분 좋은 연기, 김하늘 2위-안소현 3위 선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최다빈(17, 수리고)이 강한 정신력으로 올림픽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최다빈은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기술점수(TES) 61.63점, 예술점수(PCS) 57.1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3.04점(TES 34.80점, PCS 28.2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던 최다빈은 이날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총점 181.79점을 받아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배경음악 'West Side Story(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붉은 드레스를 입고 몸을 맡긴 최다빈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까지 초반 점프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연결 점프를 더블 회전 처리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쾌한 분위기에서 후속 연기를 이어간 최다빈은 레이백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코레오 시퀀스 등으로 호흡을 고른 뒤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를 해내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고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로 이어지는 점프 폭풍을 완결했다.

스텝 시퀀스로 마무리에 들어간 최다빈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마무리하며 환하게 웃었다. 팬들은 최다빈을 향해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지난달 모친상을 겪으며 연습이 부족했지만 이를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힘을 보여줬다.

쇼트에서 56.36점으로 3위를 차지했던 김하늘(15, 평촌중)운 112.79점을 받아 총점 169.15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대부분의 연기를 무결점에 가깝게 해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점프의 높이도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

안소현(16, 신목고)이 162.44점(쇼트 47.20점, 프리 115.24점)으로 3위가 됐다. 쇼트 7위에서 대반전이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에서 루프를 뛰지 못했던 것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다.

맏언니 박소연(20, 단국대)는 연이은 점프 실수로 쇼트(60.51점) 2위를 지키지 못하고 88.64점을 기록하며 6위로 밀려났다. 두 번째 과제였던 더블 악셀에서 빙판에 넘어진 것을 시작으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에서도 또 넘어졌다.

이후 연기가 안정적으로 되지 않으며 어렵게 과제를 끝냈다. 자신도 믿기지 않았는지 한참을 고개를 들지 못했고 눈물을 흘렸다.

여자 싱글은 지난 4월 최다빈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하며 평창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이날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과 내년 1월 두 차례 선발전을 더 치러 총점이 가장 높은 2명이 평창 올림픽에 나선다.

조이뉴스24 목동=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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