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사면초가에 빠진 SK 와이번스가 좌완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를 출격시킨다.
다이아몬드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4연패에 빠진 SK는 다이아몬드에게 '연패 스토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를 앞둔 SK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고척에서 있었던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스윕당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윕의 여파로 5위 넥센과 4게임차까지 벌어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5할 승률도 붕괴 직전이다. SK는 4일 현재 51승1무51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다. kt와의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를 확보해야만 5할 승률을 유지할 수 있다. 연패를 끊어내고 5할 승률을 사수하는 게 SK에게 당면한 과제다.
이런 가운데 3연전 첫 경기에 나서는 다이아몬드의 어깨가 무겁다. 다이아몬드는 올시즌 14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에 불고 있는 타고투저의 영향을 감안해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다. 팀 선발진을 확실히 이끌어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가 다이아몬드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두 가지다. 먼저 최근 다이아몬드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29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후반기 첫승을 신고하며 상승세를 탔다.
두 번째는 kt 상대 강점이다. 비록 한 경기뿐이지만 다이아몬드는 kt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6월23일 수원 kt전에서 6.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첫승을 따냈다.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요인은 가지고 있는 셈이다.
SK는 이제 벼랑 끝에 서있다. 다이아몬드의 어깨에 후반기 SK의 운명이 달려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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