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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개막전 출전 가능성…신태용호도 미소


포체티노 감독 "조만간 복귀 시기 결정"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의 회복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발언을 전하며 손흥민에 대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조만간 그의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평가전을 치러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공격 조합 4명 중 케인, 에릭센, 델레 알리가 모두 나섰고 손흥민의 공백은 무사 시소코가 메웠다.

손흥민은 지난 6월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르던 전반 중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발 골절 부상을 당해 귀국 후 수술대에 올랐다.

깁스를 제거하고 보조기를 착용했던 손흥민은 7월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꾸준히 재활에 열을 올렸다. 지난 3일에는 팀 훈련에 합류, 러닝과 슈팅 훈련 등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오른발에 보조기를 뺀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여전히 회복 중인데 내주 중 다시 몸 상태를 점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는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출전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손흥민이 뉴캐슬전에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애초 손흥민의 완치까지는 12주가 예상됐다. 이를 적용하면 9월 중순 복귀가 유력했지만 뼈가 빨리 붙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손흥민의 복귀 의지가 강하고 회복 속도도 생각보다 빠른 것이 사실이다. 일단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뉴캐슬전을 거르더라도 21일 첼시, 28일 번리와의 홈 2연전에 나선다면 신태용호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오는 31일 이란, 내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9, 10차전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이 합류하면 공격은 물론 전체 틀에도 충분한 변화가 가능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대표팀 합류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라 손흥민의 회복세는 신태용 감독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신 감독은 14일 소집 명단 26명을 발표한다. 지속해서 손흥민의 상태를 점검했던 신 감독은 이미 차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복 속도가 얼마나 걸리느냐에 촉각이 곤두선 손흥민과 신 감독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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