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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 김명민 "베니스行 포기, 포즈 준비했는데 아쉬워"


장동건 "관객과의 약속이 더 중요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브이아이피'의 감독과 배우들이 베니스행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16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 제작 ㈜영화사 금월)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과 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참석했다.

영화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브이아이피'는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됐지만 국내 개봉 일정과 영화제 개최 기간이 맞물려 영화제 관객이 아닌 국내 관객을 먼저 만나는 길을 택했다. 김명민은 "베니스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 무슨 옷을 입을까 레드카펫을 밟을 때 어떤 포즈를 취할지 생각도 했는데 참으로 아쉽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가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완성본을 본 소감을 말하며 "시나리오보다 훨씬 재밌었다. 연기들을 너무 잘해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몰랐다"며 "자화자찬 같지만 보는 내내 인물들에 빠져서 봤다. 내가 맡은 채이도 역보다 상대 역을 더 잘 보게되더라. 리대범 역이 탐났다"고 말해 박희순의 미소를 자아냈다.

박훈정 감독은 "베니스에 몹시 가고 싶었으나 개봉 일정이 먼저 정해져 있었다. 일정 조율이 잘 안돼 못갔다"며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동건 역시 "베니스영화제에 못 간 것은 아쉽다"며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들었는데 한국영화 차원에서도 아쉬운 면이 있지만 관객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영호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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