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1리에서 2할6푼2리로 소폭 상승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투수 앤드류 히니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0-2에서 히니의 4구째 130㎞짜리 커브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내야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2루의 타점 찬스를 맞았다. 볼카운트 1-2에서 히니의 4구째 150㎞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의 침묵은 세 번째 타석에서 깨졌다.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3루에서 히니와 이날 경기 세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0-1에서 히니의 148㎞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네 번째 타석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4-4로 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바뀐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0에서 페팃의 3구째 143㎞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에인절스의 이날 경기 네 번째 투수 버드 노리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노리스의 3구째 145㎞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면서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경기를 기록,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연장 접전 끝에 에인절스를 7-5로 제압했다. 아드리안 벨트레가 5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로빈슨 치리노스 역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에인절스는 에두아르도 파레데스가 연장 10회초에만 3실점 하면서 텍사스에게 승리를 내줬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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