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6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타율은 2할5푼7리(종전 0.251)로 올라갔다.
1회말부터 타격감을 뽐냈다. 1-5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나갔고 이후 노마 마자르의 타석에선 1루수 땅볼로 연결되는 사이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는 3회 다시 한번 안타를 쳤다. 무사 2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쳐 출루했고 이사이 주자 델리노 드쉴즈가 홈을 밟아 타점까지 기록했다.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2루까지 갔지만 애드리언 벨트레가 유격수 땅볼을 쳐 추신수는 3루서 아웃되고 말았다.
텍사스는 마이크 나폴리가 2타점 2루타를, 루그네드 오도어가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 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4회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드쉴즈가 볼넷으로 걸아나갔고 추신수가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가 됐다. 앤드루스가 땅볼로 아웃됐지만 드쉴즈가 홈으로 들어왔고 추신수는 3루까지 갔다. 이어진 벨트레가 중전 안타를 때려 손쉽게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텍사스는 이 회에 또다시 대거 점수를 뽑았다. 나폴리가 3점 홈런을, 오도어가 연타석 솔로포를 완성하며 13-5로 넉넉히 앞섰다.
5회엔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작정한듯 방망이를 휘둘렀다. 13-6으로 앞선 6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3구째 88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담장 뒤로 넘겨버렸다. 시즌 15호이자 이날 경기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이었다.
이후 8회에 선두타자로 등장해 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날 경기 팀 내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내며 최고의 생산력을 뽐냈다.
경기는 17-7 텍사스가 승리를 거뒀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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