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단독 선두 KIA 타이거즈가 '천적'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팀간 15차전 경기를 갖는다. 전날(8월 31일) 두산에게 9-4 승리를 거둔 KIA는 내친김에 2연전 스윕과 함께 1위 굳히기를 노린다.
KIA는 전날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무너뜨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4회까지 10안타 1홈런을 몰아치며 무려 7점을 뽑아냈다. 타선이 경기 초반 폭발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KIA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천적' 관계 청산에 나선다.
KIA는 이날 'KIA 킬러'로 자리잡은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한다. 유희관은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5 시즌부터 올해까지 KIA전 8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88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KIA는 유희관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유희관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경기에서도 KIA는 웃지 못했다. 유희관이 선발등판했던 8경기에서 KIA는 1승 1무 6패로 고개를 떨궜다. 유희관만 만나면 두산에게 발목을 잡힌 셈이다.
올 시즌에는 '천적' 유희관은 한층 더 KIA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IA전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9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유희관이 올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구단은 9개 구단 중 KIA가 유일하다. 팀 타율 3할4리로 부문 1위를 자랑하는 KIA 타선은 유곧 유희관에게만은 힘을 쓰지 못했다.
KIA는 다가오는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유희관 공략법을 찾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친다면 상대에게 더 큰 자신감만 심어줄 수 있다. 두산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의 1승 역시 중요하지만 타선이 유희관을 어느 정도 공략해내야만 한다.
KIA 타선에게는 '천적' 유희관을 극복해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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