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시즌 네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기록은 1승5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74다.
오승환은 팀이 1-0으로 앞선 9회말 1사 2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동점의 위기에서 버스터 포지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135㎞짜리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했다.
그러나 포지는 무게 중심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배트에 공을 맞혔다. 타구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게 된 오승환은 곧바로 라이언 쉐리프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쉐리프가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으면서 오승환의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전날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날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말 터진 닉 헌들리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2-1로 제압했다. 9회말 극적인 동점을 만든데 이어 연장전에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2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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