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베테랑 투수 윤희상이 9번째 7승 도전에 나선다.
윤희상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전날 KIA에 2-6으로 패한 SK는 윤희상을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SK는 13일 현재 68승1무65패를 기록, 포스트 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있다. 6위 LG 트윈스와 0.5게임 차, 7위 넥센 히어로즈와 1.5게임 차로 매일매일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는 전날 KIA에게 경기를 내줬지만 LG와 넥센이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경쟁 팀들이 스스로 뒤처지길 바라는 것보다는 자력으로 5위를 확정 지을 수 있도록 분발이 필요하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윤희상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리그 1위팀 KIA를 상대해야 한다. 윤희상은 올 시즌 21경기 6승7패 평균자책점 5.7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김광현의 공백을 최소화해주기를 기대했지만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윤희상은 지난 6월24일 문학 kt 위즈전에서 시즌 6승째를 따낸 이후 8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부진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난조를 보였다. SK도 윤희상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8경기에서 3승5패로 함께 고개를 숙였다.
SK는 비록 한차례뿐이었지만 KIA를 상대로 호투했던 윤희상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윤희상은 지난 5월13일 문학 KIA전에서 7.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SK 코칭스태프는 윤희상이 최근 부진을 털고 깨어나주기를 바란다. 자칫 이날 경기마저 내준 채 2연패에 빠진다면 다시 팀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윤희상과 지난 몇 개월 동안의 부진을 모두 털어내고 팀의 5위 수성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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