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시우타임'은 이번에도 유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송시우가 '미친 골'로 인천을 뜨겁게 달궜다.
인천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송시우의 극적인 결승골로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인천은 이 승리로 승점 30점을 기록, 상주 상무를 제치고 10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인천은 선발 라인업을 웨슬리와 문선민, 김진야로 꾸렸다. 웨슬리는 이날 선발 출장해 86분동안 공격진에서 빼어난 움직임을 보여줬다.
칼레드와 황현수 그리고 오스마르에 이르기까지 강한 신체조건을 가진 서울 수비진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적극적인 제공권 다툼을 벌였다. 문선민도 특장점인 스피드도 발휘했다. 김진야도 오른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골이 없었다. 결국 이기형 감독은 후반 32분 송시우를 투입했다. 빠른 드리블을 강점으로 하는 송시우로 마지막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었다.
특히 송시우는 후반 막판에 강했다. 인저리타임에 터뜨린 결승골이 많아 '시우타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이날도 자신의 닉네임을 증명했다. 단 한 번의 찬스면 충분했다. 후반 43분이었다. 왼쪽 풀백 백종환이 찔러준 패스가 서울 수비를 완전히 허물었다. 김대중의 연결을 받은 송시우가 공을 잡아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서울 수비수들이 따라갔지만 송시우가 훨씬 빨랐다. 양한빈 서울 골키퍼를 제대로 속이고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죽기살기로 경기가 끝날때까지 서울을 압박했다. 송시우도 빠른 발을 이용해 수비에도 가담했다. 결국 이날 유일한 골이 결승골이 됐다. '시우타임'은 또 한 번 유효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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