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긴 추석 황금 연휴가 끝나고 나면 가요계 컴백 대란이 펼쳐진다.
9월 음원차트는 그야말로 혼전이 펼쳐졌다. '음원퀸' 아이유와 볼빨간 사춘기, '대세' 방탄소년단, 그리고 '롱런' 윤종신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가수들의 신곡 발표도 잠시 '휴업'을 맞지만, 연휴 끝자락부터 가수들의 컴백이 시작된다.
막강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정상의 그룹부터 이제 막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까지, 보이그룹 대란이 펼쳐진다. 특히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는 팀들도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보이그룹 대란 속에서 누가 웃을까.
◆하이라이트vs비투비, 큐브 선후배의 자존심 대결
'큐브 선후배' 하이라이트와 비투비가 오는 16일 오후 6시 나란히 새 앨범을 발표한다. 한때는 한식구 소속사였던 두 팀이 같은 날 컴백하면서, 미묘한 자존심 경쟁을 펼치게 된 것.
하이라이트는 데뷔 8주년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앨범 '셀러브레이트(CELEBRATE)'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7주년을 팬들과 함께 보내지 못한 멤버들의 아쉬움을 덜어내고자 팬들과 함께 축하하는 의미가 담겼다.
비투비는 두 번째 정규앨범 '브라더 액트(Brother Act.)'로 컴백한다. 지난 4월 이창섭을 시작으로 지난달 6일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서은광까지 각 멤버별 솔로 곡을 발표하는 비투비 솔로 싱글 프로젝트 'Piece of BTOB'를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다.
두 그룹은 큐브라는 한 소속사 태생인 만큼, 닮은 듯 다른 느낌의 그룹이다. 댄스곡부터 감성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만능 그룹'인 동시에 멤버들의 음악성도 뛰어나다. 때문에 두 팀이 각각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팬들 뿐만 아니라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다.
◆갓세븐vsSF9vsTRCNG, 소속사 기대감 품고 출격
막강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갓세븐, 대세 반열을 위해 달리고 있는 SF9, 업텐션, 그리고 따끈따끈한 신인 TRCNG(티알씨엔지)까지, 각 소속사의 기대감을 품고 출격한다.
갓세븐(GOT7)은 오는 10일 완전체로 컴백한다. 지난 3월 미니앨범 '플라이트 로그 어라이벌(FLIGHT LOG:ARRIVAL)' 발매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갓세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에 걸쳐 '플라이트 로그' 시리즈 3부작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켰고,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색깔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이다. 2017년 상반기 33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돌파하면서 '대표 보이그룹' 반열에도 올랐다. 갓세븐은 JYP엔터테인먼트의 2PM이 군 입대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하기 힘들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갓세븐의 역할이 중요해진 컴백이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SF9은 오는 12일 세 번째 미니앨범 '나이츠 오브 더 선(Knights of the Sun)'을 발표하고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새 앨범에서는 태양을 수호하는 아홉 명의 기사로 분해 잃어버린 태양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릴 예정으로, 독특한 콘셉트가 눈길을 끈다. FNC의 첫 댄스보이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SF9은 데뷔 후 부지런히 활동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앨범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텐션도 기습 컴백을 알렸다. 업텐션은 오는 12일 스페셜 화보 앨범 '2017 SPECIAL PHOTO EDITION (2017 스페셜 포토 에디션)'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커버 슛 필름(Cover Shoot Film)', '비하인드 더 씬 인 시드니(Behind the Scenes in Sydney)' 등 패션 잡지를 연상시키는 콘텐츠명들은 그간 업텐션이 선보인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그룹 B.A.P, 시크릿, 소나무 등이 속한 TS엔터테인먼트는 10인조 남성 그룹 TRCNG을 데뷔시킨다. 이들은 다음달 10일 첫 미니앨범 '뉴 제네레이션(NEW GENERATION)'을 발표한다. TRCNG는 평균 연령 만 15.9세의 10인조로, 10대 특유의 패기와 풋풋함이 돋보이는 팀.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뉴이스트WvsJBJvs레인즈…'프듀2' 특수는 끝나지 않았다
올 상반기 방영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신드롬은 가요계를 덮쳤다. 순식간에 보이그룹 서열을 뒤바꾼 '대세' 워너원을 필두로 정세운, 사무엘 등이 가요계에 데뷔해 '프듀2' 특수를 누렸다.
그룹 뉴이스트의 유닛 뉴이스트2는 오는 10일 새 앨범 '더블유, 히어'(W, HER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뉴이스트는 '프듀2'로 주목 받으며 '심폐소생'에 성공한 그룹. 하반기 유닛 활동으로 도약에 나선다. 지난 7월 발매한 싱글 '있다면'으로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뉴이스트가 유닛으로도 성공적인 성적표를 쓸지 주목받고 있다.
신인그룹 JBJ도 오는 18일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JBJ는 '정말 바람직한 조합' 'Just be joyful' 등의 뜻을 지닌 프로젝트 남성그룹으로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 출신 화제의 연습생 타카다 켄타, 김용국, 김상균, 노태현, 김동한, 권현빈으로 구성됐다. 앨범 발매일 열리는 JBJ 데뷔 쇼케이스는 5천여 전좌석이 매진되면서 '대형 신인' 탄생을 예약했다.
오는 12일 데뷔하는 그룹 레인즈 역시 '프듀2'에서 파생된 그룹이다. 레인즈는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로 구성된 7인조 그룹. 데뷔 전부터 공식 팬카페와 SNS를 통해 꾸준히 소식을 전했다. 연습생 생활과 고생했던 시간들을 지나 이제 행복한 일만 생길 것이라는 밝고 긍적적인 에너지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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