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언더핸드 임기영이 시즌 9승 사냥에 나선다.
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을 갖는다. KIA는 임기영을 선발투수로 앞세워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첫날 기선제압을 노린다.
KIA는 1일 현재 2위 두산 베어스에 1.5게임 차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kt와의 마지막 3연전에서 2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임기영이 스타트를 잘 끊어준다면 남은 2경기를 비교적 편안한 가운데 임할 수 있다.
임기영은 올 시즌 KIA 마운드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22경기(18선발) 8승5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활약하며 KIA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양현종(19승6패 ERA 3.55) 헥터 노에시(19승5패 ERA 3.51) 팻 딘(9승7패 ERA 4.14)과 함께 KIA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임기영의 급성장과 함께 KIA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꾸릴 수 있었다. 전반기(7승2패 ERA 1.72) 성적에 비해 후반기(1승3패 ERA 6.81) 부진이 옥에 티지만 최근 4경기(3선발) 1승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기영에게 kt는 좋은 기억이 많은 팀이다. kt를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임기영의 이름 석자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던 경기도 지난 4월18일 수원 kt전이었다. 9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생애 첫 완봉승을 따냈다.
임기영의 최근 승리 역시 kt를 상대로 따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광주 kt전에서 6이닝 3실점 호투와 함께 시즌 8승째를 따냈다. 6월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승을 기록한 이후 무려 108일 만이었다.
KIA는 임기영이 'kt 킬러'의 면모를 이어가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위 두산이 맹렬한 기세로 추격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3연전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KIA 타선이 kt 선발투수 돈 로치(3승 15패 ERA 4.84)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만큼 임기영의 호투만 뒷받침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임기영이 '마법사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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