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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오승환 "향후 진로, 모든 가능성 검토"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 마쳐…다시 한 번 FA 자격 획득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오승환이 한국에 돌어왔다.

그는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승환은 입국 직후 현장을 직접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돌이켜보면 올 시즌은 조금 아쉽다"며 "그래도 배우는 것이 있었다. 오프시즌 동안 모자란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와 맺은 2년 계약이 끝났다. 다시 한 번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한국·일본 그리고 메이저리그 복귀 등으로 선택지는 넓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중간계투로 출발했으나 소속팀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그는 76경기에 나와 79.2이닝을 던졌고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짠물투를 보였다.

올 시즌은 기대가 컸다. 1년 전과 달리 코칭스태프로부터 신임을 얻고 마무리로 시작했다. 그러나 부침이 있었다. 좌타자 상대 승부에 애를 먹었고 보직도 마무리에서 중간계투로 변경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세이브 고지에 올랐으나 1승 6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껑충 뛰었다.

그는 "좌타자 상대 성적은 기록이 그대로 말을 해준다"면서 "힘들긴 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살피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메이저리그 뿐 아니라 KBO리그 유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오승환은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나서는 일"이라며 "올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만족할 수 있는 계약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승환은 휴식과 함께 개인 운동 등으로 한국에서 오프 시즌을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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