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슈퍼캐치' 김준완 "확신 없었지만 시도해보고 싶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부담은 전혀 없다. 그저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준완이 결정적인 호수비와 함께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준완은 1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특히 수비에서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NC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김준완은 NC가 2-4로 뒤진 4회말 2사 1·3루에서 NC를 구해냈다. 두산 민병헌이 좌중간으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지만 그림 같은 '슈퍼캐치'와 함께 타구를 잡아냈다. 실점 위기를 넘긴 NC는 곧바로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역전 만루 홈런이 터지며 6-4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김준완은 경기 후 "처음에는 타구가 빠질 것 같았다. 일단 전력을 다해 뛰어갔다"며 "끝에서 타구가 살짝 죽는 게 보였다. 100％ 확신은 없었지만 시도해보고 싶어 몸을 던졌다. 운 좋게 잡을 수 있었다"고 4회말 수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준완은 이어 "작년 포스트시즌 때는 너무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컸다. 올해는 정규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오랜만에 내가 제 몫을 다한 것 같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NC 감독도 경기 후 "김준완의 슈퍼캐치로 1차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