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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안드레아스, 최태웅 감독 여전한 걱정


22일 우리카드전서 팀내 최다 득점 올려 공격성공률 50%대 재진입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에서 좋지 않았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에서는 제대로 된 반격 한 번 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올 시즌 첫 경기이자 공식 개막전인 14일 대한항공전에서 23점에 공격성공률 61.76%를 기록하며 무난한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안드레아스(그리스)는 KB손해보험전에는 달랐다. 경기 내내 팀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

그는 이날 10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31.82%로 떨어졌다. 첫 경기와 비교해 두 부문 수치가 절반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그래서 현대캐피탈에게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 결과는 중요했다. 우리카드에 덜미를 잡힌다면 2연패에 빠지면서 선수단 분위기는 더 가라앉을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세트스코어 3-1로 우리카드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초반 길어질 수 있는 부진에서 한 발자국 물러섰다.

안드레이스는 우리카드전에서 탐내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6.82%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최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그는 "아직 안드레아스가 제 궤도에 올라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KB손해보험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안드레이스에게 '첫 경기를 치른 뒤라 상대팀의 견제는 당연히 있을 것이고 국내 선수들의 수비를 감안해야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연습 때 잘 된 부분에 아무래도 방심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대는 걸고 있다. 최 감독은 "앞으로 경기를 치를 수록 더 좋은 기량을 보일 것"이라며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한편 최 감독은 우리카드전 3세트에서 나온 신영석의 리시브 가담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신)영석이를 해당 세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돌린 것은 아니다"라며 "싱대가 찗은 서브를 시도할 때 대한 대비 차원으로 지난 시즌부터 팀 연습시 시도했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석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 차례 리시브에 참가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한국전력과 올 시즌 4번째 경기이자 첫 맞대결을 펼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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