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배 KBL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모비스는 레이션 테리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이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현주엽 감독의 LG는 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테리가 28점 10리바운드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동근은 8득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쿼터는 LG가 여유롭게 앞섰다. 조쉬 파월과 김종규가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다. 김종규는 1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파월도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공격 리바운드까지 따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21-11로 LG가 리드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두 명 투입된 2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추격했다. 현대모비스의 테리가 고감도 슛을 연이어 터뜨렸다. 외곽에선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함지훈과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안쪽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으면 테리가 인사이드로 파고드는 형태의 공격이 성공률이 높았다. 12점 4리바운드를 터뜨리며 공격을 견인했다. 37-37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호각세였다. LG는 정창영이 요소요소에서 결정적인 골밑슛 두개를 성공하면서 앞섰다. 점수차가 5점으로 벌어지자 모비스도 추격했다. 양동근이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테리와 블레이클리가 공격을 이끌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냈다.
김시래가 먼 거리에서 뱅크샷으로 3점포를 터뜨리며 모비스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는가 싶었지만 쿼터 종료 1.7초전 블레이클리가 스틸에 성공해 깔끔하게 파고 들어 골밑슛까지 성공했다. LG가 63-62로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 드디어 모비스가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전준범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깨끗한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시래가 3점 두 방으로 응수했지만 이번엔 이종현이 실력을 보여줬다. 강력한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챙기더니 수비에선 조나단 블락의 골밑슛을 완벽하게 블록해낸 후 양동근과 속공을 합작해냈다. 테리는 2점을 추가하면서 6점 차로 벌렸다. LG가 막판 파울 작전을 쓰면서 현대모비스를 괴롭혔지만 테리가 추격을 끊어냈다. 막판 화려한 투핸드 덩크까지 기록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전주 KCC는 안양 KGC를 상대로 짜릿한 92-89 역전승을 따내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이정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27점 6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24일 경기 결과
▲울산 현대모비스 88(11-21 26-16 25-26 26-17)80 창원 LG
▲전주 KCC 92(13-21 25-21 30-27 24-20)89 안양 KGC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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