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우승 도전에 나선 KIA 타이거즈가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KIA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졌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첫 경기를 패했지만 선발 등판한 헥터 노에시가 못 던진 것은 아니었다"며 "두산 타자들이 잘 쳤고 상대 투수들도 경기 전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던졌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내일(26일)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며 "오늘 경기에 대해 빨리 잊고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도 좌완을 선발 예고했다. 장원준이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한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이날 1차전까지 오랜 기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 "상대 좋은 투수를 맞아 결과는 졌지만 잘 버텼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과 KIA 입장에서는 이날 가장 아쉬운 장면이 8회말 나왔디.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결국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최소한 한 점이라도 따라 붙었다면 1차전 결과는 달랐을 수 도 있다.
김 감독은 당시 살황에 대해 "보내기 번트를 지시하지 않은 이유는 5-5로 균형을 맞추기 보다 이기기 위해 강공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1회부터 9회까지 경기를 치르다보면 실수는 나올 수 있다"며 그러나 실수를 좀 더 줄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진태(투수)를 1차전 미출전 선수로 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팻 딘(투수)이 이날 출전이 어렵다 보니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박진태를 미 출장 선수로 넣었다"며 "부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다른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대비했다"고 얘기했다.
KIA 타선은 이날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6안타에 그쳤다. 로저 버나디나의 3점포가 아니었다면 득점은 더 적었을 수 도 있디.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며 "1번타자부터 9번까지 다 잘 칠 수는 없다. 경기 전 두 팀 모두 많은 점수가 안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자들이 1차전에서 좋은 투수를 상대해봤으니 2차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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