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야구대표팀이 넥센 히어로즈와 두 차례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지난 8일에 이어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8일 경기에서 2-6으로 패했으나 이날은 4-2로 이겼다. 선 감독은 평가전이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으로는 지난 1차전과 비교해 선수들의 움직임이 나아졌다"며 "어제 하루를 쉬어서 그런지 기동력과 수비에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총평했다.
야구대표팀은 이날 역전 점수를 '발'로 만들었다. 만루 상황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해 점수를 냈다. 또한 1회초 수비에서 좌익수 김성욱(NC 다이노스)은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를 멋진 홈 송구로 잡아냈다.
그러나 선 감독은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타자들이 아직까지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이 덜 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투수들이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가야하는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 아쉽다"고 말했다.
야구대표팀은 11일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경찰청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선 감독은 "경찰청과 경기는 좀 더 실전에 맞춰 진행을 하려고 한다"며 "작전 수행도 그렇고 공격과 수비면에서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넥센 마운드에서 선발과 중간계투로 나온 임기영(KIA 타이거즈)과 장현식(NC 다이노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선수는 각각 4이닝 2실점했다.
선 감독은 "(임기영은)한국시리즈때와 비교해 100%는 아닌 것 같다. 지금 무리를 할 필요는 없다. 장현식도 포스트시즌때와 같이 공을 던지진 않았다"며 "그러나 제구력과 카운트를 잡는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두 투수는 경찰청과 평가전에서는 등판시키지 않고 본 대회(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준비를 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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