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 프로야구(NPB)의 살아있는 전설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한국 덕아웃을 찾아 선동열 감독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ENEOS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 전 한국 덕아웃에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재일교포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최고의 타격 실력을 뽐냈던 장훈이었다.
그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1981년 은퇴하기 전까지 23년 동안 NPB 역대 최다 안타인 3천85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현재는 각종 방송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에선 '독설가'로 잘 알려져있다.
모국인 한국팀의 선 감독을 찾은 그는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안았다. 장훈은 선 감독을 부둥켜안고 악수를 나눈 뒤 또박또박한 한국말로 "기대하고 있으니 열심히 하세요"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선 감독도 환한 얼굴로 "감사합니다"라고 야구계의 대선배에게 예우를 갖췄다.
선 감독은 장훈이 덕아웃을 떠난 후 "전설적인 분 아닌가. 지금도 3천 안타를 기록하기가 정말로 쉽지 않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내가 (일본에서) 현역으로 뛸 때도 벤치를 찾아와 격려를 자주 해주셨다"면서 고마움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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