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이정재 "감독에 심하게 낚여 염라役 수락"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정재가 영화 '신과함께'에 특별 출연을 결정했다가 염라대왕 역을 맡게 된 배경을 알렸다.

19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신과함께' 개봉을 앞둔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배우 하정우, 차태현, 이정재, 김향기, 주지훈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특별 출연으로 염라 역을 연기하는 이정재는 인터뷰 중 리포터 박슬기와 가장 먼 자리에 앉은 이유에 대해 "역할이 제일 작다"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그는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알리며 "(김용화 감독에게) 심하게 낚였다고 볼 수 있다"며 "이틀만 촬영하는 분량을 처음에 제안받았다. 2~3일 후 연락이 다시 왔는데 염라대왕 역으로 바꾸자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런가하면 극 중 저승으로 가게 된 자홍 역 차태현은 '신과함께'의 예고 영상을 본 뒤에야 원작 웹툰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찍을 때는 그냥 찍었는데 그 뒤에 원작이 엄청 유명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답했다.

판타지 장르 영화인만큼 '신과함께'는 인물들의 액션에 숱한 CG를 활용했다. 이를 위해 허공에 칼을 휘두르는 연기를 소화한 하정우는 "벽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거다. 벽 보고 허공에 칼싸움을 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