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이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과의 호흡에 한껏 기대를 보였다.
SK 선수단은 29일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성갑 수석코치가 이끄는 34명의 선수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28일까지 가고시마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원은 이번 캠프를 자청해서 참가했다. 캠프에서 임시 주장으로 선임됐고 후배들을 독려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올 시즌 타율 2할4푼2리 9홈런 42타점으로 부진했다. 무릎 부상에 여파로 114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그는 몸무게를 줄였다. 일찌감치 12㎏을 감량하며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재원은 귀국 후 "4년 만에 가고시마 캠프를 다녀왔다. 포수 훈련과 함께 타격 연습에 중점을 뒀다. 올해 풀타임으로 뛰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내년에는 성적과 관계 없이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몸무게를 줄였다, 앞으로 현재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 기징 좋은 몸상태로 내년 스프링 캠프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원은 팔꿈치 수술 이후 돌아온 김광현의 구위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광현의 공을 오랜만에 받아봤다"며 "수술 후 재활 과정에 있는 투수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차근 차근 잘 준비한다면 내년 시즌 마운드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재원은 2018 시즌 소속팀의 성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김광현이 복귀하고 좋은 외국인 투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우리 팀은 내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캠프 회식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자고 후배들에게 얘기했다. 당장 내년이 아니더라도 SK가 향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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