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화유기' 이승기가 제천대성 손오공으로 분한 첫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이승기는 극중 독보적인 오만함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손오공 역을 맡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4일 공개된 이승기 첫 촬영 장면에서 이승기는 여러 가지 식물과 몽환적인 안개로 둘러싸인 온실 속에서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뛰어난 요력과 무술로 제천대성이란 칭호를 받을 만큼 뛰어난 신선이었지만, 특유의 오만함으로 인해 천계에서 인간세계로 쫓겨난 손오공의 모습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이승기의 첫 촬영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성남에서 진행됐다. 오랜만에 드라마 현장을 찾은 이승기는 설렘 반, 긴장감 반의 표정으로 등장했다. 풍성한 피트와 길이의 털 코트를 입고, 완벽한 손오공의 자태를 드러낸 이승기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승기는 예의 밝은 웃음으로 스태프들과 인사를 주고받은 후 바로 박홍균 감독과 손오공 역할에 대해 심도 깊게 의견을 나누는 등 철두철미한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이승기는 대본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고 꼼꼼하게 대사를 체크하는가 하면, 추운 날씨에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는 등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증명했다.
이승기는 "'화유기' 대본을 읽어보니 복귀작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익숙한 소재인 서유기를 판타지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홍자매 작가님의 대본이 너무 흥미로웠고 재밌었다"라며 "'화유기'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딱 맞는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고 생각해 어떤 케미가 나올 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밀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완벽하게 살리시는 박홍균 감독님과의 작업이 즐겁다. 대본 이상으로 촘촘하게 연출하시고 시청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많이 제안하셔서, 첫 촬영에 즐겁게 임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재밌고 감동적인 '화유기'를 만들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이승기의 열정이 촬영장에 그대로 전달돼서 촬영 내내 활기가 넘쳤다"며 "3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참았나 싶을 정도로, 첫 촬영부터 고군분투하며 뜨거운 열의를 불태운 이승기가 손오공 역을 어떻게 그려낼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화유기'는 12월23일 토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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