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6' 김현숙이 임신을 하며 삶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4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 첫회에서는 사랑과 일,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애(김현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승준(이승준 분)이 베트남에 있는 회사로 취업해 떠나면서 두 사람은 장거리 커플이 됐다. 연애 사업을 잠시 접어둔 영애는 방구석에서 혁규(고세원 분)와 함께 '이영애' 디자인의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 했다. 고객사 김이사의 호출에 등산로 입구 시음회에 불러가 술 취한 등산객과 싸움을 펼치다 SNS에서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김이사의 비위를 맞추기도 힘겨웠다. 그야말로 직장인 영애의 고달픈 삶이었다.
사랑도 힘겨웠다. 영애와 승준은 장거리 연애를 하며 애틋한 커플이 됐다. 영애는 화상 통화로 승준의 생일을 축하해 주다가 서프라이즈 파티를 위해 베트남으로 날아갔다. 집안 냉장고를 탈탈 털어 바리바리 싸들고 가며 승준이 기뻐할 생각에 들떴다.
그러나 상상한 그림과는 달랐다. 공항에 내린 영애는 택시를 타고 가다가 헛구역질과 멀미를 했고, 영애의 상황을 들은 약사는 임신테스트기를 건넸다. 영애는 임신이 아닐 거라고 그 상황을 넘겼다. 우여곡절 끝에 승준의 집을 찾아갔지만, 승준은 베트남이 아닌 한국에 있었다. 승준에게 사연을 캐묻는 동안 전화기 너머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순간 휴대폰을 떨어트리게 되면서 막막한 상황에 처했다. 영애는 승준이 바람이 났을 거라고 의심을 했다.
속상한 마음에 잔뜩 음식을 먹고 잠이 든 영애는 속이 안 좋자 화장실로 갔고, 임신 테스트기를 발견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 테스트를 한 영애의 눈에 보인 것은 한 줄. 그러나 영애가 버린 휴지통의 임신 테스트기에서 확연한 두 줄이 나타나면서 영애의 임신을 예고했다. 향후 영애의 삶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알린 것. 또한 영애에게 사정을 숨기고 한국으로 돌아간 승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증을 높였다.
시즌16과 함께 직장 내 등장인물들도 크고 작은 변화를 맞았다.
낙원사는 지성사로 바뀌고 난 후 회사 규모가 커졌다. 정지순은 영업팀 과장으로 승진, 대리 윤서현(윤서현 분)과 상하 직급이 바뀌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역전이 됐다. 정지순은 윤서현에게 잔심부름을 시키는 등 신경을 긁었고, 윤서현은 결국 하극상을 일으켰다. 박사장(박철민 분)은 정지순이 편을 들며 서현을 구박했고, 정지순은 기고만장 해졌다.
라부장(라미란 분)은 요구르트 배달원으로 이직, 궁상맞은 삶을 이어갔다. 진상 고객들을 잇달아 만났고, 급기야 지성사의 박사장(박철민 분)의 차와 접촉사고를 내 요구르트 배달차까지 빼앗겼다. 라부장은 박사장의 수리비를 갚기 위해 지성사 알바생이 됐다.
박사장의 눈밖에 난 라부장과 윤대리는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을 했다. 윤대리는 요구르트배달원이 된 라부장을 오히려 부러워했고, 라미란은 "결혼하지마. 골로 간다"라며 자신의 신세를 탓했다. 술취한 이들은 사장실에 볼일을 봤고, 박사장은 사장실에서 미끄러졌다. 소소한 복수가 통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막영애'의 초창기 시즌에 출연했던 대독이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또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조덕제 대신 박철민이 지성사의 사장으로 출연해 부하직원들을 시도 때도 없이 부려먹는 '진상'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또한 이규한이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첫 등장하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