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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이정후 "태극마크 계속해서 달고 싶죠"


바쁜 연말 일정 보내…'빨리 내년 준비하고 싶다' 포부 전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국가대표는 나를 설레게 하는 타이틀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선발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는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한국야구은퇴선수협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신인상'을 받았다. 시상은 아버지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이 맡았고 훈훈한 장면을 연출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전경기(14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성적도 단연 눈에 띄었다. 그는 타율 3할2푼4리(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994년 서용빈(전 LG 트윈스 타격코치)이 세운 단일 시즌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올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 5일에는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신인상까지 수상하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수상 직후 "신인왕은 평생 한 번뿐이니까 탈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오늘은 아버지께서 직접 상을 건네줘 신기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어 "올해 1군에서 100안타와 3할 타율을 목표로 세웠다. 운 좋게 모두 달성해 기쁘다"며 "내년에는 타구 스피드를 좀 더 향상시키고 싶다. 김하성이 형처럼 빠른 타구를 날리는 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시선은 벌써 2018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각종 행사에 참석하느라 훈련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빨리 운동을 시작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주위에서 2년차 징크스는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하더라. 결국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 같다. 차분하게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태극마크'에 큰 욕심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달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선발돼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은 나를 항상 설레게 하고 큰 동기부여가 된다. 야구를 가장 잘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경기를 하는 멋진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에 대표팀을 다녀와 정말 좋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계속 입고 싶다.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에 나설수 있도록 겨우내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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