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서울 SK가 적지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8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94-87으로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쿼터 주도권을 잡은 건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저스틴 에드워즈가 경기 초반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진수는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에드워즈도 1쿼터 막판 1분 45초 동안 7득점을 몰아쳤고 오리온은 1쿼터를 26-20으로 앞섰다.
SK는 2쿼터들어 맹추격에 나섰다.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가 2쿼터에 나란히 8득점을 기록하면서 42-37로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오리온은 1쿼터와 달리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2쿼터 야투 성공률이 33%에 그치면서 고전했다. SK는 2쿼터 종료 직전 이현석이 스틸에 이어 2득점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44-39로 앞섰다.
역전을 허용한 오리온은 3쿼터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하도현의 3점슛에 이어 에드워즈의 자유투, 버논 맥클린의 골밑슛을 묶어 57-50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여기에 3쿼터 종료 48초 전 에드워즈가 5득점을 집중하며 67-64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오리온은 4쿼터 외곽포를 앞세워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김상선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허일영과 전정규의 외곽포까지 불을 뿜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중반 79-69까지 달아나며 SK를 압도했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헤인즈와 김민수가 오리온의 골밑을 파고들며 81-78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종료 24초전 헤인즈가 자유투 포함 4득점을 올리면서 스코어는 84-84 동점이 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SK였다. SK는 연장 초반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최준용이 집중력을 보였다. 최준용은 연장 5분간 6득점을 몰아넣었다. 최준용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오리온의 추격을 따돌렸다.
SK는 헤인즈가 2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수가 19득점을 올렸고 화이트는 18득점으로 제 몫을 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은 연장전들어 집중력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8일 경기 결과
▲(고양 체육관) 서울 SK (2-26 24-13 20-28 20-17 10-3) 고양 오리온 ▲(사직 체육관) 부산 KT 88(20-22 24-16 22-13 22-27)78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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