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대표 "BTS 성장계기, '쩔어' '불타오르네' '피땀눈물'"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빅히트 방시혁 대표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성장의 분기점을 꼽았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 클럽에서 진행된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더 윙스 투어 더 파이널' 기자간담회에서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유기적이고 다양하고 놀라운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라며 "방탄소년단의 성장분기점을 내가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팬들과 분석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기회가 되는 곡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쩔어'가 유튜브에서 유튜버들의 반향을 일으킨 게 그전부터 쌓인 방탄소년단의 해외팬덤을 결집하고, 소위 아이돌 팬덤 용어로 영업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라며 "'불타오르네'는 결집된 팬덤을 터지게 만든 계기가 됐고, '피땀눈물'은 좀 더 보편성과 범대중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최근 빌보드와 어메리칸뮤직어워드 등 미국 언론의 관심이 (인기를)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중소기획사가 이뤄낸 성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그는 "과거 음반 기획사들이 케이팝을 해외에서 산업으로 기능하게 만들었듯이, 나도 방탄소년단을 통해 그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며 "미국과 서구시장에 진출하려는 기획사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는 2014년 10월 서울 악스홀에서 3부작 시리즈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간 19개 도시 40회 공연에서 '퍼펙트 매진' 행렬을 이어갔고 오늘(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