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맺은 계약(2년)이 올 시즌 종료 후 만료된 오승환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이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세인트루이스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어디와도 접촉할 수 있고 한국 또는 일본으로 복귀할 수 도 있다. 선택지는 다양하다.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오프시즌 들어 불펜을 재정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뛴 경험 많은 우완 중간계투 자원인 루크 그레거슨을 11일 영입했다.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는 오승환이 내년 시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신 타이거스를 거쳐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에 성공했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보직이 바뀌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침이 있었다.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윈터미팅에서 여러 구단이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가 오승환을 콕 찝은 이유는 있다. 뒷문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페르난도 로드니가 FA 자격을 얻었고 이적 가능성도 충분하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빈 자리를 메워야한다.
로드니는 올 시즌 애리조나에서 61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2012년(탬파베이 레이스)과 2014년(시애틀 매리너스)에는 각각 48세이브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