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내년에는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이재성(25, 전북 현대)은 겸손했다. 올해 K리그 대상 최우수상(MVP)을 받으며 최고로 인정 받은 데 이어 16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됐다.
3경기 모두 나선 이재성은 1골 2도움을 해냈다. 공격포인트보다 더 돋보이는 것은 공간을 활용하는 움직임으로 팀플레이를 깨지 않았다는 점이다.
17일 축구대표팀과 함께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재성은 "팀이 고생해서 결과를 냈고 기쁘다. 감독님, 코치님, 주위 동료가 있어 MVP도 가능했다. 내년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이재성은 초반 부상으로 힘들게 시작했지만 이내 실력을 되찾았고 78번째 한일전 4-1 대승에 공헌했다. 이재성은 "한일전의 특수성을 알고 있었다. 오래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다. 돌아와서 환대를 받으니 기쁘다. 대표팀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100% 만족은 없다. 일본전처럼 초반 실점은 문제다. 이재성은 "좋지 않았던 장면은 초반 실점이다. 그러면 안 되는데 아쉬웠다.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 빨리 뒤집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다. 그런 것을 해내는 것이 중요했다"고 분석했다.
개인적으로도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재성은 "경기마다 팀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연계하려고 했고 마무리 능력도 키우고 싶었는데 1골을 넣어 기쁘다. 그래도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기량 연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김포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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