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가 재계약을 거부한 데이비드 허프가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이적한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20일 '야쿠르트가 KBO리그 LG에서 뛴 좌완 허프를 영입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1년 계약이며 연봉 130만 달러에 인센티브를 받는 형태다. 등번호는 45번이다.
오쿠무라 마사유키 야쿠르드 국제사업부장은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허프를 처음 본 것은 지난 2015년이다. 팬아메리카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 마무리로 나와 구속 152㎞를 연달아 찍었다"면서 "올 가을에 한국으로 시찰을 갔을때는 선발로 나오는 것도 확인했다. 컨트롤이 대단히 좋다"며 칭찬했다.
이어 "이 정도 수준의 선수를 찾는 것은 어렵다"라면서 "선발로 생각하고 있지만 (맷) 카라시티와 아키요시 료가 마무리에 어울리지 않을 경우엔 마무리로 쓸지도 모른다. 본인은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야쿠르트는 강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카라시티 그리고 지난 15일 조던 노베르토를 영입한 데 이어 허프까지 영입하며 외국선수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허프는 지난 2016시즌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에 왔다. LG 유니폼을 입고 그해 13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면서 소속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면서도 19경기에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 완투승도 거뒀고 98탈삼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LG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동시에 일본행이 확정됐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면서 일본 이적이 점쳐졌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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