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루이스 엔리케가 첼시 감독 후보군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인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첼시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엔리케를 선임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첼시 감독에 부임한 콘테는 첫 시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9년 여름까지 첼시와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
그러나 끊임없는 마찰로 첼시 프런트와 관계가 좋지 못했다. 특히 선수 영입을 둘러싸고 첼시 수뇌부와 마찰을 빚어 올 시즌이 끝나면 콘테 스스로 물러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첼시도 계속해서 다른 감독을 찾고 있는 상태다.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유벤투스) 그리고 엔리케 등 3명이 최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메오네와 알레그리는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풀어야할 과제가 많지만 엔리케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어떠한 보직도 맡고 있지 않아 자유롭게 영입이 가능하다.
엔리케의 이력은 제법 화려하다. 지난 2008년 바르셀로나 B팀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로 데뷔한 그는 2011년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감독직을 맡았고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당시 셀타는 강등권 위기에 놓여있던 약팀이었다. 하지만 엔리케가 수완을 발휘, 2013~2014시즌에는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했다는 평가도 받았고 첫 해에 리그와 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따내는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승률도 상당히 높았다. 실제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가장 빠르게 100승에 도달한 감독으로도 이름을 새겼다.
그러나 높은 리오넬 메시 의존도나 과도한 고집 등으로 선수진은 물론 프런트와 대립이 잦았다. 이 때문에 2016~2017시즌 이후 팀을 떠났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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