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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영애' 김현숙 "최고의 남자는 김산호"(인터뷰)


"영애의 결혼, 시청자들과 공감대 위한 결정"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의 영애가 지난 11년 찬란했던 연애사를 뒤로하고 결혼했다. 김현숙은 영애의 로맨스가 끝난 것에 섭섭하다고 웃으며, 최고의 남자로는 김산호를 꼽았다.

김현숙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16)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시즌은 결혼과 임신 등 대대적인 사건이 펼쳐지며 영애의 제2막이 그려졌다. 최종회에서는 '막영애' 시청자들의 오랜 염원대로 영애가 이승준과 결혼, 이번 시즌에서 영애가 결혼할 것이라는 약속이 현실화 됐다.

김현숙은 "임신과 결혼이 너무 한꺼번에 왔다. 10년 동안 결혼을 안 시켜주더니"라고 웃었다.

"제작진은 많은 분들이 좋아했던 (김)산호 때부터 영애의 결혼을 고민을 해왔어요. 이렇게 드라마가 길게 갈줄 몰랐죠. 그런데 '막영애'는 올드미스가 고군분투 하는 콘셉트였기 때문에 제작진도 섣불리 결혼을 못 시켰고. 매번 제작진도 두렵고 자신도 없었던 것 같고. 지난 시즌에는 욕을 많이 먹었죠. 시청자들의 인생은 바뀌어가는데, 영애 개인의 이슈는 있어도 제자리이다보니 반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많은 시청자들의 바람도 있었고, 제작진의 선택이 필요했죠. 영애가 파혼도 두 번 했고 이제 할 때가 됐어요(웃음). 시청자들과 함께 왔던 인생이다보니 그들의 공감대에 발을 맞추려 하다보니 결혼하게 됐죠."

'막돼먹은 영애씨'가 방송된 지 벌써 11년 째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영애의 남자들'이 있었다. 김현숙은 영애에게 최고의 남자로는 김산호를, 가장 호흡이 좋은 배우로는 이승준을 꼽았다.

김현숙은 "영애의 입장에서 보면 산호가 제일 나았다. 영애의 본모습을 아무 조건 없이 좋아해준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은 다 영애가 먼저 짝사랑을 하다가 넘어온 상태인데 산호는 먼저 좋아해줬고, 친구처럼 있었다. 산호를 놓친 것이 바보 같다"고 말했다. 또 "배우 입장에서는 이승준 오빠가 좋다. 아주 여우 같이 잘한다. 연기자로서의 호흡이 좋다"고 덧붙였다.

영애가 결혼에 골인하면서 이승준이 영애의 마지막 남자가 됐다. 시즌 15까지는 영애의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과 '밀당'했다면, 시즌16에서는 영애의 임신과 결혼 준비 과정이 주가 됐다. 러브라인은 이규한과 이수민, 손수현으로 자연스레 넘어갔다.

김현숙은 "김현숙으로서는 섭섭하다. 실제로 결혼했는데 유일하게 합법적인 연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드라마였다"고 웃으며 "어쩔 수 없다. 그런 부분은 나머지 배우들이 해줘야 할 몫이다. 영애의 상황도 환경도 변했고, 이제는 성장한 부분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러브라인에 치중했다면, 지지고 볶고 살더라도 삶에 한층 더 가까이 가서 진짜 현실, 더 혹독한 현실에 대한 것을 반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이번 시즌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힘들다고 했다고 하더라. 임신이나 일이나 가족의 죽음 등이 너무 현실스러워서 재미있지만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위로는,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 아닐까. 달달했던 것은 지나갔고 좀 더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와 '너도 인간이니'에 출연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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