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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고유민이 키플레이어"


첫 PS 시즌 경기…긴장도 되지만 설레임이 더 크다 소감 밝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부담갖지 말고 코트 안에서 즐겁게 뛰자고 말했어요."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를 시작으로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봄배구 막이 오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에게도 첫 번째 포스트시즌 경기다.

이 감독은 17일 1차전 경기가 열리는 화성체육관에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컵대회와 정규리그 첫 경기때와 느낌은 또 다르다"며 "긴장도 되지만 설레이는 마음이 더 크다"고 웃었다.

그는 "어제(16일) 팀 연습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마음 편하게 먹고 뛰자'고 말했다"며 "경기자 잘 풀리지 않더라도 코트 안에서 자신감을 잃지 말자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IBK기업은행과 비교해 처진다. 특히 시즌 도중 주포 노릇을 하고 있던 엘리자베스(미국)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가 크다.

3위 자리를 일찌감치 확정해 봄배구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정규리그를 6연패로 마감했다. 이 감독은 "그부분은 괜찮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를 대신해 현대건설에 온 소냐(체코)는 원래 자리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온다. 이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고유민을 꼽았다. 고유민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황민경과 리베로 김연견과 함께 리시브와 수비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는 "소냐가 라이트도 들어가기 때문에 (고)유민이가 리시브에서 좀 더 힘을 보태줘야한다"며 "센터 공격력은 충분히 해볼만 하기 때문에 그 자리를 잘 활용하려면 리시브에서 버텨야한다. 유민이가 시즌 후반 조금 힘들어했지만 전반적으로 제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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