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배우들의 코믹 활약과 함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연출 이창민,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이하 와이키키) 1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7%를 기록했다.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구(김정현 분)의 자존심이 걸린 공기 대첩부터 '와이키키' 1호 커플이 된 준기(이이경 분)와 서진(고원희 분)의 잔망 로맨스까지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그동안 배역 찾아 삼만리를 펼쳤던 준기는 마침내 고정 배역 자리를 따냈다. 감독이 배역의 완성도를 위해 박창호(김병세 분) 아나운서 인터뷰까지 직접 주선할 정도로 공들이는 캐릭터였다. 드디어 꽃길이 열리는 줄 알았던 준기였지만 질문 하나를 던졌을 뿐인데 1박 2일 치 대답을 쏟아내는 '투머치토커' 박창호와의 만남에 금세 초주검이 됐다. 그 어떤 상황도 특유의 능청으로 이겨냈던 준기지만 메신저와 전화까지 총동원하는 집착의 상대를 감당하느라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준기에게는 서진이라는 또 다른 고민도 있었다. 동생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던 준기는 SNS에 애정 어린 댓글을 남기던 '준기러브'가 서진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특별한 감정을 깨달았다. 준기와 서진은 1호 커플이 됐지만 코흘리개에 수염 난 꼬맹이였던 서진을 하루아침에 여자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다.
자꾸만 꼬맹이 서진의 얼굴이 보이는 데이트는 충격과 공포였다. 팔짱이라도 낄라치면 굳어서 움찔했고 영화에 키스신만 나와도 얼음이 됐다. 서진이 결혼 계획까지 이야기하자 결국 폭발한 준기는 "내 눈엔 네가 어릴 적 꼬맹이로밖에 안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서진은 물러서지 않고 당돌하게 키스했다. 그제야 준기의 눈에 어린 서진이 아닌 어른 여자 서진이 보였다.
동구는 현준(강경준 분)이 친구들과 함께 와이키키에 머문다는 소리에 눈이 뒤집혔다. 일거수일투족이 자존심 대결로 흘렀다. 동구는 술 대결을 청했다 만취해 진상 주정을 부렸고, 공기놀이에서도 패배해 딱밤을 맞는 굴욕을 겪었다.
경쟁심에 불타오른 동구는 8년 만에 대학 시절 알고 지낸 공기의 달인 누나(윤세아 분)를 찾아가 특훈까지 받았다. 지옥에서 온 동구 모드로 다시 맞붙은 공기 대결에서 현준에게 뒤지고 있던 동구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집중한 동구는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듯 화려한 아리랑 꺾기 기술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리를 쟁취했다.
'와이키키' 13회는 오는 26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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