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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5개…제구 난조에 운 류현진


동료들이 뽑아준 선제점 지키지 못하며 자멸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흔들린 제구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31, LA 다저스)의 승리가 날아갔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2이닝동안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가 아쉬웠다. 1회초 다저스 타선이 대거 3점을 뽑아주면서 심리적으로 편한 상황이 만들어졌음에도 중요한 상황에서 볼넷을 계속해서 내줬다. 투구수가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가면서 힘든 상황을 자초했다.

1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2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내면서 이닝을 편하게 마무리하나 싶었다. 그러나 '천적' 폴 골드슈미트와 A.J 폴락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다. 1점으로 막아내긴 했지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의 실점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2회말엔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그는 3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다비드 페랄라타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케텔 마르테에게 3루타를 허용한 후 골바로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폴락을 삼진으로 잡아내고도 크리스 오윙스에게 다시 한번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상황이 됐다.

여기서 다시 한번 볼넷이 나왔다. 제이크 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해 결국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투구수도 크게 올랐다.

4회에도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 선두타자 알렉스 아빌라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페랄타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마르테에게 이날 두번째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3-3 상황에서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스에게 넘겨줬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제구에 울고 만 경기였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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