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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이지은, 로리타 논란 "성찰하고 있어"


"드라마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생각해"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지은(아이유)가 로리타 논란에 해명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감독, 배우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이 참석했다.

이지은은 가수 활동 당시 '로리타' 콘셉트로 논란을 겪었다. 이어 '나의 아저씨' 속 20대 여성 지안과 40대 남성 동훈(이선균 분) 서로 교감하고 위안을 준다는 설정에 '로리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다. 이지안은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차갑고 거친 20대 초반 이지안 역을 연기한다.

이지은은 "우선 저도 앨범에서 (로리타) 논란이 있었던 것을 인지하고 있다. '프로듀서, 가수로서 전달하는 과정이 이런 식으로 매끄럽지 못하면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라고 성찰하고 반성했다. 그래서 더 생각하고 단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드라마 출연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감독님에게 '이런 논란이 있는 걸 아느냐, 그러데도 캐스팅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어봤다"며 "제가 드라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생각했다. 저 때문에 드라마가 굳이 떠앉지 않을 수 있는 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시나리오를 독자로서 읽었을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선 전혀 느끼지 못했다. 또 감독님이 확신을 줘서 '제가 필요하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를 듣던 김원석 감독은 "이 지점 때문에 지은 씨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논란이 부각되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드라마 '미생' '시그널' 김원석 감독과 드라마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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