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감독 "'나의 아저씨' 제목 논란, 오해 모두 안 풀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원석 감독이 '나의 아저씨' 제목을 설명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감독, 배우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이 참석했다.

'나의 아저씨' 제목은 20살 이상 차이 나는 주연 배우들의 로맨스를 연상시킨다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원석 감독은 "오해는 풀렸다는 말이 있지만 완전히 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나의'는 '나의 연인' '나의 남자' 등 이성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나의 이웃' '나의 친구' 등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드라마는 서로가 소중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원석 감독은 "저는 작가님의 대본이 좋아 연출을 했고 그 마음이 온전히 시청자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대본을 어떻게 잘 전달할까 고민하면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극이 어둡다는 평가에 대해선 "이 드라마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코미디는 가장 하고 싶고 어려운 장르다. 제가 생각하는 코미디의 핵심은 아주 팍팍한 현실에서 피어나는 웃음이다. 현실이 어둡고 우울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고 그 안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웃음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기대를 하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드라마 '미생' '시그널' 김원석 감독과 드라마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