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내며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보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지성준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이 승리로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LG는 8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한화가 먼저 냈다. 1회말 이용규가 안타를 쳐 출루하자 송광민이 2루타를 쳐 첫 점수를 냈다. 2회말엔 이성열이 헨리 소사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포를 쳐내면서 리드를 벌렸다.
마운드에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소사와 제이슨 휠러의 호투 대결이 눈부셨다. 올 시즌 0.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소사의 투구가 살아났다. 2회 이후 한화 타선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8회까지 10개의 삼진이 나오는 등 고개를 숙였다.
휠러도 이에 질세라 무서운 투구를 펼쳤다. 6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구를 펼쳤다. 완급 조절은 물론 투구수까지 조절했다. 6회까지 76개를 던지면서 완투 페이스의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근소했던 한화의 리드는 7회말 끝났다. 양석환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7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그는 한화 휠러의 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포를 터뜨렸다. 승부를 단숨에 3-2로 뒤집는 역전 홈런포였다. 마운드에서 소사가 호투를 이어가면서 승부의 향방은 LG로 기우는듯 했다.
하지만 9회말 상황이 급변했다. 소사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이 제라드 호잉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김태균이 안타를 쳐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 벤치는 김태균 대신 발이 빠른 장진혁을 대주자로 세웠다. 직후 이성열이 우익수로 뒤로 가는 안타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2·3루의 찬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타석엔 하주석. 그는 정찬헌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무사 만루의 대역전 찬스에서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등장한 지성준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조이뉴스24 대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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