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KIA는 선발등판한 헥터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3회말 대거 6실점하면서 3-7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초 안치홍이 투런포(시즌 9호)를 날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 한점을 만회했고 7회초 최형우가 솔로포(시즌 6호)를 날려 7-7로 균형을 맞췄다. 그는 앞서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에도 3점 홈런(시즌 5호)를 쳤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IA는 8회초 로저 버나디나가 적시타를 쳐 8-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소속팀 승리를 지켜내며 구원에 성공했다. 그는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고 KBO리그 최고령(41세 11개월 9일) 세이브 기록을 깨뜨렸다.
종전 기록은 최영필(41세 10개월 30일)로 KIA 시절이던 지난 2016년 4월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17번째·KBO리그 통산 850번째)를 치고도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KIA는 19승 20패가 됐고 삼성은 16승 25패로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SK는 정의윤의 7타점 활약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10-0으로 이겼다. SK는 26승 14패가 되며 두산 베어스와 공동 1위가 됐다. LG는 20승 22패가 되며 넥센 히어로즈와 승패가 같아졌다.
정의윤은 SK가 3-0으로 앞서고 있던 7회말 만루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개막후 7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807호째인 동시에 개인 통산 4호째 그랜드슬램이다.
정의윤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그는 8회말 3점 홈런(시즌 6호)를 쳐 연타석 홈런(올 시즌 15번째·KBO리그 통산 965번째·개인 4호)을 달성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1패)를 올렸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6이닝 3실점했으나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했다. 19승 20패로 KIA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는 2연패를 당하면서 17승 23패로 8위 제자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22승 17패로 3위를 지켰고 NC는 17승 25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넥센 히어로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마이클 초이스와 임병욱이 각각 솔로포를 쳐 두산의 덜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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