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개막 후 힘든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00% 팀 전력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타선에서 그렇다.
박병호(32) 서건창(29) 고종욱(29) 등이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상황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세 선수의 복귀 시기를 두고 고민이 많다.
가이드 라인은 정했다. 섣불리 복귀시키기보다는 기다리는 것을 선택했다. 장 감독은 "셋 모두 100% 회복됐다고 판단되면 1군에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런데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에서 또 한명이 빠졌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20)다.
이정후는 당일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투구에 맞았다.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던진 2구째 몸에 맞았다.
이정후는 1루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임병욱 타석 도중 대주자 홍성갑과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왼쪽 종아리 부근에 공을 맞은 이정후는 1루로 간 뒤 통증을 계속 호소했다. 넥센 구단 측은 "사구를 맞은 부위에 아이싱 중"이라며 "응급 처치가 끝나는대로 구단 지정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검진 결과가 나와봐야한다. 만약 이정후의 결장이 길어진다면 장 감독이나 팀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을 수 도 있다.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4번타자(박병호)와 검증된 테이블 세터(서건창)이 빠진 가운데 이정후까지 인탈한다면 넥센으로서는 전력 누수가 클 수 밖에 없다.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후 11일 기준으로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1리(165타수 53안타) 2홈런 16타점 2도루 2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127타석)에 든 팀내 3명 중에 타율 2위·최다인타 2위·득점 1위에 각각 올라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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