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빅리그 복귀를 향해 잰걸음을 이어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합류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MLB닷컴의 애덤 베리 기자는 22일(한국시간) "강정호가 20일 열린 7이닝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피츠버그는 아직 복귀일정에 대해 어떤 것도 확정하지 않았다. 그가 2015∼2016년에 보여준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복귀하게 될 것"이라며 "강정호는 이제야 연습경기에 나서고 있고, 더 많은 타석에서 타격 경험이 필요하다"고 썼다.
강정호는 연습경기에서 3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맡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자신의 주포지션이었던 3루가 새로운 주인을 찾음에 따라 내야의 또 다른 자리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베리 기자는 "3루수와 유격수 모두에 익숙해진다면 2루수 훈련도 시작할 수 있다"며 "그가 빅리그로 컴백한다면 내야의 유틸리티 플레이어(어떤 포지션이든 필요에 따라 기용되는 선수)로 활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정호는 요즘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연장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5이닝 경기 후 하루 휴식을 두 번 반복한 뒤 7이닝 경기를 소화했다. 첫 홈런은 7이닝 경기에서 나온 것이다.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 대해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할 수 있는 모든 훈련을 다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확한 복귀 로드맵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결국 강정호로선 플로리다 캠프에 머무는 동안 하루 빨리 체력과 실전감각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언제든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도 무리가 없을 만큼 경기력이 돌아오다면 시기에 관계 없이 구단의 빅리그 호출을 받을 수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