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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받은 강정호, 지역 매체 '돌아오면 안돼' 비판


팀 합류 반대…올 시즌 핫코너 맡은 모란 기용에 초점 맞춰야 강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취업 비자를 받았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음주운전사고를 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차량을 몰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 또한 앞서 두 차례나 음주운전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도로 면허가 취소됐고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기간이 만료된 취업 비자를 다시 받아야했지만 이 때문에 비자 발급은 거부됐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제한 선수 신분에 묶여 소속팀으로부터 연봉도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극적으로 피츠버그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미국 정부로부터 재입국을 허락받았다"며 "이른 시일 안에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는 강정호의 비자 재발급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같은날 "강정호는 피츠버그로 돌아와선 안된다"면서 "한국에서 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한 강정호가 돌아온다. 앞으로 피츠버그 경기를 보러 가다가 강정호가 운전하는 차량을 만나면 공포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꼬집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세 차례 음주운전은 (실수가)아니다. 이런 강정호를 구단은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쓴소리했다.

해당 매체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콜린 모란이 잘뛰고 있기 때문에 강정호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모란은 강정호를 대신해 소속팀 주전 3루수로 나서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 대신 모란을 기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또한 "강정호는 윈터리그에서도 부진한 성적으로 방출당했다"면서 "그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이 너무 많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모란을 기용해야하고 강정호는 적어도 지금은 팀으로 돌아오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다시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더라도 넘어야할 산은 많다. 지역 매체로부터 받는 싸늘한 시선과 비판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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