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발을 대구 스타디움에서 한다. '가상의 멕시코'인 온두라스와 28일 평가전을 갖는다.
대구는 2005년 8월7일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현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13년여 만에 A매치를 유치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미국과 조별예선 2차전, 터키와 3~4위전을 통해 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절묘하게도 이번 대표팀는 대구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는 대구FC 소속 조현우(27) 골키퍼가 있다. 골키퍼는 이미 3명이 선발, 큰 이변이 없다면 월드컵에 함께 간다.
조현우의 출전은 유력하다. 신 감독이 2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현우를 대동했기 때문이다. 통상 기자회견에 동석하는 선수 대표는 거의 선발로 나왔다.
홈에서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는 조현우는 "대구 소속으로 월드컵 출전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저 역시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다. 얼마나 중요한 무대인지 알고 있다. 대구에서 오랜만에 A매치를 하는데 시민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 힘을 받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공인구 '텔스타18'은 관심 대상이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텔스타18 30개를 받았고 K리그 공식구로 활용하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지원도 받아 훈련하고 있다.
조현우는 "K리그에서 공을 다뤄봤다. 탄력이 정말 좋더라.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는 위치에서도 나오더라. 가로지르기(크로스)도 빠른 속도로 날아온다. 수비수들이 신경 써야 한다. 훈련으로 준비하는 것이 맞다"며 철저한 대비를 약속했다.
A매치는 4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러나 모든 경기에서 선방을 펼쳤던 조현우다. 온두라스전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대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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