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프로야구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선수는 이영하(두산 베어스)로 밝혀졌다. 이영하는 현명한 판단으로 불미스러운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클린베이스볼 센터는 5월 초 승부조작과 관련된 제보를 접수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연합뉴스는 '최근 승부조작 브로커가 선수들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영건 이영하. 두산 측은 이날 오후 '금일 언론에 보도된 승부조작 제보 건과 관련해 이영하'라고 알렸다.
하지만 이영하는 제의에 응한 적이 없다. 되레 빠른 판단으로 구단과 KBO에 적극 신고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두산 측은 '이영하가 지난 4월 30일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의 모교가 아닌 A고교를 졸업한 B 브로커로부터 첫 볼넷 제의를 받았다. 그 즉시, 이영하 선수는 '전화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의사표시를 한 뒤 전화를 끊었고 동시에 상대방 번호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브로커는 지난달 2일 다시 한번 이영하에게 접촉했다. 그러나 이영하가 곧바로 전화를 차단하고 구단에 신고했다. 두산은 '이 브로커가 타구단 선수와도 접촉할 수 있다고 판단해 KBO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미 지난달 18일 기초 조사 결과 등을 경찰서에 제출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자칫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한 두산 측은 '앞으로도 클린베이스볼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이번 일처럼 선수들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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