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 듀오 활약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9-6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펠릭스 듀브론트가 7.2이닝 1실점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앤디 번즈가 만루홈런(시즌 6호)를 쏘아 올리는 등 타선이 제몫을 했다.
롯데는 이로써 27승 33패가 됐다. KIA는 4연승에서 멈췄고 31승 30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주찬이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4회말 대포 한방으로 흐름을 바꿨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번즈가 KIA 선발투수 윤석민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다.
번즈의 만루포는 개인 1호이고 올 시즌 개막 후 14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814번째다. 롯데는 5회말 윤석민이 폭투를 한 틈을 타 정훈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6회말 손아섭이 적시타를 쳐 6-1로 달아났고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본기와 한동희가 연속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계속된 찬스에서 나종덕이 적시타를 날려 9-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나종덕의 안타로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24번째·KBO리그 통산 857번째)를 달성했다. 팀으로는 올 시즌 두 번째다.
KIA는 대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8회초 로저 버나디나가 바뀐 투수 오현택에게 솔로포(시즌 9호)를 쳤고 9회초에는 당일 1군으로 콜업된 유민상이 세 번째 투수 윤성빈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호)를 쳤다.
롯데 불펜진을 상대로 9회초 두 점을 더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듀브론트는 7.2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윤석민은 4.1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롯데 타자들 중에는 손아섭이 3안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KIA는 안치홍이 3안타로 힘을 냈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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