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가 원조가수 강타의 3라운드 탈락과 함께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5'(이하 히든싱어5, 기획 조승욱, 연출 김희정)에서는 H.O.T. 출신 싱어송라이터 강타를 원조 가수로 내세워 경연이 진행됐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JTBC의 대표적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3년 만에 시즌5로 돌아왔다.
이날 경연은 H.O.T. 시절 그룹곡부터 강타의 솔로곡도 포함해 진행됐다. 1라운드는 '캔디'로, 2라운드는 '북극성'으로, 3라운드는 '빛', 4라운드는 '사랑은 기억보다'로 강타와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이어졌다.
강타는 1라운드 무대부터 3표 차로 탈락을 간신히 면했다. 업그레이드된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에 강타도 판정단도 혀를 내둘렀다. 2라운드에서도 아슬아슬한 대결을 이어가던 강타는 결국 '빛'을 부른 3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맞았다.
46명의 판정단이 강타를 모창능력자로 지목하며 그의 탈락이 발표되자 평가단도 강타도 말을 잇지 못했다. 강타는 "(선곡된 노래들이) 고교생 목소리로 부른 것이 대부분"이라며 "그 소리를 다시 내기 쉽지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모창능력자들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셨겠나. 내가 들어도 똑같을 정도였다"며 "'빛'은 내가 들어도 내가 제일 안 똑같다 생각했다"고 덧붙인 강타는 "우리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나를 좋아했던 팬들은 그때 목소리 그래도이길 바라셨을텐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미안해했다.
이에 토니는 "강타는 강타였는데 다른 분들이 너무 뛰어났다"며 "20년 넘게 노래를 들었는데 제가 들어도 헷갈릴 정도면 누가 잘하고 말고가 아니라 모두 실력파라 그렇다"고 따뜻한 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히든싱어5'에는 H.O.T.의 멤버 토니안, 이들과 함께 1세대 아이돌로 활약했던 젝스키스의 은지원과 강성훈도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3라운드 '빛' 무대에서는 이재원이 깜짝 등장해 랩 파트를 소화했다.
이어진 최종 라운드의 우승은 강타의 오랜 팬이라 밝힌 '책받침 강타' 김민창씨가 차지했다.
강타는 앞서 내세운 탈락 공약인 여장을 소화해 SNS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NS에 "'히든싱어5' 벌칙 수행 기대해주세요. 성원 감사합니다"라고 출연 소감을 남겼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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