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LA 다저스에서 류현진(31)과 한솥밥을 먹었던 오른손 파워히터 스캇 반슬라이크(32)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26일 반슬라이크와 연봉 32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된 그는 지난해 중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뒤 올해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몸담았다.
193㎝ 102㎏으로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춘 그는 파워와 정교함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변화구 대처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비리그 355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2리 29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뉴올리언스 베이비케익스(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에서 뛴 올 시즌에는 45경기에서 타율 2할4푼8리 8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5월초 중이염 수술로 한동안 부상자명단(DL)에 올랐으나 이달초 건강한 몸으로 복귀했다.
두산은 "반슬라이크는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타자로 KBO리그 무대에 연착률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트리플A 통산 볼넷(147개)과 삼진(247개) 개수가 이상적인 만큼 국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슬라이크는 취업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가 끝나는대로 두산에 합류할 예정이다.
반슬라이크는 1990년대 초반 피츠버그 파이리츠 전성기 때 배리 본즈, 바비 보니야 등과 함께 '공포의 중심타선'을 형성한 앤디 반슬라이크의 아들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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