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양의지(두산)가 올스타 최고 인기 선수로 등극했다.
드림올스타 포수 부문의 양의지는 2일 KBO가 공개한 올스타 '베스트12' 투표 최종 집계 결과 총점 58.42점을 획득, 올해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양의지는 팬투표(48만4천185표, 57.5%)와 선수단투표(213표, 60.5%)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팬투표 초반부터 최다 득표 선수에 오른 뒤 한 번도 그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은 양의지 외에 박치국, 함덕주, 박건우 등 무려 9명의 포지션별 1위를 배출해 올 시즌 최고 성적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의 이대호(롯데)는 해외 진출 시즌(2012~2015)을 제외한 9년 연속(2005~2011, 2017~2018), 통산 9번째 올스타 베스트로 선정돼 꾸준한 인기를 재확했다.
드림 올스타(두산·롯데·삼성·KT)에서는 10개 포지션 모두 팬과 선수단의 선택이 일치한 반면 나눔 올스타(KIA·NC·LG·넥센·한화)에서는 마무리투수와 3루수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부문에서 팬심과 선수단의 선택이 갈렸다.
특히 유격수 부문의 오지환(LG)과 외야수 부문의 이형종(LG)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지 못했지만 총점에서 앞서 베스트로 선정됐다. 하주석(한화)은 투표 기간 내내 오지환과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팬 투표에서 최종 1위(31만5천755표)로 마감했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4위(38표)를 기록해 총점 2.84점차로 2위에 머물렀다.
이형종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양쪽에서 비슷한 지지를 얻어 선수단 투표가 적었던 한화 이용규(팬 33만5천581표, 선수단 33표)를 밀어내고 총점 34.25점으로 최종 베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유강남·박용택(이상 LG) 박병호(넥센) 안치홍(KIA)도 팬 투표에서는 밀렸지만 선수단의 지지로 최종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LG가 6명으로 최다 배출 구단이 됐으며 올 시즌 돌풍의 주역 한화가 4명을 기록했다.
이번에 선정된 총 24명의 선수 중 절반에 가까운 11명은 처음 베스트 선수로 뽑혔고, 김재환(두산) 서균(한화) 등 7명은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김태형 드림올스타 감독과 김기태 나눔올스타 감독이 선정한 감독 추천선수는 팀별 12명씩 모두 24명을 추가해 오는 5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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