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33)가 마침내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LG는 11일 SK 와이번스와 잠실경기에 앞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4월18일 2군으로 내려보낸 가르시아를 84일 만에 1군 명단에 포함시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의 취약점인 오른손 거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가르시아는 20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3홈런 15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뒤 두 달 동안 2군에 머물며 휴식과 재활에 매진했다.
그가 2군에 머무는 동안 LG는 용병 타자 없이 무려 88경기를 치렀다. 다행히 선수단의 선전으로 치열한 2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가르시아의 장기 공백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왔다.
지난 5일 퓨처스리그에 첫 출전한 가르시아는 총 3경기에서 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공백 기간이 적지 않아 타격 감각이 얼마나 회복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가르시아에 대해 "올라오는 것보다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백이 길었으니 그간 못해준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가르시아의 합류로 LG는 그간 임시 1루수로 나선 김현수를 자기 포지션인 좌익수로 돌릴 수 있게 됐다. 또 좌타 쪽에 치우친 라인업의 좌우밸런스도 일단은 어느 정도 맞추게 됐다.
당초 LG는 가르시아를 12일 잠실 SK전에 맞춰 승격시킬 예정이었으나 11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결정을 하루 앞당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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